중국으로 출국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하루에만 3명이 추가로 확진 환자로 판명을 받으면서 확산 위협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중국 보건당국이 시행한 검사결과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메르스 의심자가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환자는 메르스 3번째와 4번째 확진환자의 가족으로, 환자와 같은 병실에서 4시간동안 머무른 이후 고열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현재 중국내 공공의료기관에 입원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확진 판정에 대비한 사전조치로 환자가 탑승했던 항공기 탑승자 163명(내국인 85, 외국인 78)의 명단을 확보했다. 이중 환자와 전후좌우 각 3열 범위 내 탑승자는 기내 밀접접촉자 26명(내국인 11, 외국인 15)을 분류하고 국제보건규칙(IHR)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와 각 보건당국에 통보했다.

밀접접촉자 26명은 승무원 6명과 승객 20명으로, 인천공항검역소 내 시설격리를 적용한다. 승무원 6명은 업무 중지와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승객 20명중 1명의 귀국자에 대해서는 인천공항검역소 내에서 격리관찰을 시작했다. 특히 환자를 담당했던 승무원 정보를 확인해 해당자는 시설격리, 나머지는 자가 격리를 유지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환자의 국내 접촉자 파악을 위해 환자 가족, 의료진, 직장동료, 공항 직원 등의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38명을 밀접접촉자로 확인해 공항 격리와 시설격리 조치를 취했다.

권준욱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귀국하지 않은 동승탑승객 136명은 매일 입국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이들의 입국시 밀접접촉자 19명의 경우 게이트 검역을 시시한 후 별도 시설에서 관찰을 진행하겠다”며 “단순 동승객 117명은 게이트 검역을 실시해 관할 보건소에서 증상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