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29·첼시 레이디스)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월드컵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지소연은 18일 서울 세종로 KT올레스퀘어에서 열린 2015 FIFA(국제축구연맹) 캐나다월드컵 출정식에서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된 후배 여민지(22·스포츠토토)와 오늘 아침에 부둥켜안고 많이 울었다"며 "월드컵 본선에서 꼭 골을 넣고 민지를 위한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 2003년 미국 대회 때 처음으로 출전해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했다. 이번 캐나다 대회는 한국 여자 대표팀의 두 번째 월드컵이자 12년 만의 본선 무대다. 12년 전 17세의 나이로 월드컵에 참가했던 스트라이커 박은선(29·로시얀카)은 "2003년 대회 첫 상대도 브라질이었는데 이번에도 브라질을 상대로 1차전을 벌인다"며 "12년 전 0대3으로 패했던 것을 이번에 되갚아주고 싶다"고 했다. 태극 낭자들은 20일 미국 뉴저지로 출국해 미국 대표팀과 평가전(31일)을 치른 뒤에 다음 달 7일 개막하는 캐나다월드컵에서 브라질(10일)·코스타리카(14일)·스페인(18일)과 조별리그 3연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