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한 영국 남성이 자신과 같이 빨간 머리(Ginger-haired)를 가진 해리 왕자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그의 아버지 찰스 왕세자를 암살하려고 모의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찰스 왕세자는 왕위 계승 서열 1위, 둘째 아들 해리 왕자는 5위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은 영국 런던의 중앙형사법원에서 열린 마크 콜본(37)에 대한 심리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17일 보도했다. 콜본은 희귀한 빨간 머리 탓에 어린 시절 소외감을 느꼈다고 한다. 콜본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해리 왕자가 영국 왕실에서 외톨이일 것으로 생각하고 그가 왕위를 계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범행을 모의했다.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왕자(서열 2위)를 저격하려고 소총을 준비하려했다. 그는 이 같은 범행 동기와 계획을 수첩에 자세히 적었으며, 실제로 독성 화학물질을 사는 등 일부 계획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본은 77명의 남녀를 집단 살해한 노르웨이의 희대의 살인범 베링 브레이비크를 롤 모델로 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콜본의 수첩과 그가 산 화학 물질, 폭발장치 등을 본 어머니와 동생이 경찰에 신고해 콜본은 계획을 실행할 기회를 잃었다.

콜본은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현재 우울증과 광장 공포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검찰 관계자는 “그가 어린 시절 문제를 겪고, 스스로를 하찮고 소외됐다고 인식한 것은 분명하다”며 “그가 붉은 머리를 가진 백인 남성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리 왕자는 형인 윌리엄 왕자가 2013년 7월 조지 왕자를, 최근 샬럿 공주를 낳으면서 왕위 계승 서열 5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