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킨 노트|가스 캘러헌 글|이아린 옮김|위즈덤하우스|256쪽|13,000원

'냅킨 노트'의 저자 가스 캘러헌은 시한부 환자다. 바쁜 일상 속 주어진 것들을 당연시하며 살았지만, 신장암 진단을 받은 후부터 달라졌다. 그냥 지나치던 것들이 하나같이 소중해졌다. 그는 현실 속에서 좌절하기보다는 하루하루를 선물이라 생각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눈다. 그중 하나. 딸 엠마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일 냅킨(napkin)에 몇 마디 말을 적어 도시락에 넣어주기. 캘러헌은 목표였던 826장의 냅킨 노트를 완성했다. 그리고 훗날 자신의 손주들에게까지 냅킨 노트를 전하며 살기를 소망한다. 우리는 당연한 듯 내일(來日)을 바라보며 산다. 하지만 반드시 내일과 마주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렇기에 그는 늘 감사하라고 말한다. 덧붙여 "인생의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만들 수 있는 힘은 바로 우리 자신 안에 있다"고 말한다. 딸이 아니라 우리에게 전하는 냅킨 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