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화면 캡처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처형된 장소로 알려진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는 대공포·화염방사기 등 중무기를 갖춘 대대급 병력이 항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13일 "강건군관학교 사격장에는 대공포(14.5㎜ 4신 고사총) 지휘관 양성반 1개 대대와 화염방사기 등을 다루는 화학반이 있다"며 "고위 간부나 대형 사고를 친 병사들도 여기에서 처형한다. 군인들은 강건군관학교 사격장을 고위층의 무덤이라 부른다"고 전했다. 평양 외곽인 순안 구역 다미리에 위치해 평양에서 차로 40분 정도 걸린다.

1980년대 강건종합군관학교를 졸업한 탈북자 임영선 통일방송 대표는 "당시에는 소총 처형이 주를 이뤘다"며 "대공포 양성반을 추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처음 처형당한 사람은 1970년대 북한 최고 스타였던 배우 우인희다. 그녀는 복잡한 사생활과 스캔들 때문에 김정일의 지시로 가족과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처형됐다. 이후 박남기 북한 노동당 재정경리부장이 화폐 개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2010년 여기서 처형당했고,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도 여기서 처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