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일대기를 담은 화보집 '운정(雲庭) 김종필' 출판기념회가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사진〉 김 전 총리는 인사말에서 "저의 정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감(感)을 다시 한 번 떠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국면을 지나 오늘의 발전된 조국을 보면서 그래도 역사는 우리 편 아니냐는 생각을 해본다. 역사는 갈 지(之)자로 어긋나도 결국은 정의를 향해서 나아간다"며 "사(私)를 버리고 정(正)을 취할 때 역사는 우리의 편"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지금 비록 손에 쥔 것은 없지만 역사 앞에 떳떳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정직하고 반듯하게 살아가길 희구(希求)한다"며 "정치하는 사람이 때로는 편의상 말도 바꿀 수 있지만, 절대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 이한동 전 국무총리, 신경식 헌정회장,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새누리당 이인제·정우택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오는 27일에는 김 전 총리의 일생을 그린 만화 '불꽃' 출판기념회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