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8·사진)와 배우 정석원(30), 장수원(35)씨 등 연예인들도 훈련을 받고 있었다. 세 사람 모두 총기 난사 사고 당시 훈련장에 없었거나 다른 훈련을 받고 있어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았다. 싸이는 이날 오전 8시쯤 훈련장에 도착했다가 오전 10시 20분쯤 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싸이가 오후에 일정이 있어서 남은 훈련은 다른 날에 받기로 군 당국에 양해를 얻고 훈련장을 떠났다"며 "싸이는 사고가 발생하기 20여분 전에 훈련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정석원씨도 이날 훈련을 받다가 사고가 나기 전 훈련장을 떠났다. 정씨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오후에 지방에서 촬영 일정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조퇴했다"고 말했다.

장수원씨는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바로 옆 교장에서 훈련을 받고 있었다. 장씨의 매니저는 "장수원씨도 훈련을 받던 중 총소리를 듣긴 했지만 사격 훈련 중이라고 생각하고 처음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장씨는 이날 훈련을 모두 받고 귀가했다.

TV조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