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흡연 인구가 3억에 달하고 담뱃값이 세계 최저 수준이어서 ‘흡연자의 천국’으로 꼽히던 중국에서 10일 담뱃값이 기습적으로 인상됐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연간 담배 소비량은 20% 줄이면서 세수는 연간 35조원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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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담뱃값 인상효과에 자극을 받았는지 중국도 오늘부터 담배에 매기는 소비세를 6%포인트 올리기로 했습니다. 1갑에 900원에 불과하던 중국도 오늘부터 담뱃값 인상에 돌입했습니다.

정동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흡연인구 3억명으로 세계 1위인 중국.

전세계 흡연인구의 30%가 밀집해 있다보니 연간 담배 소비량만 1250억 갑에 달해 '흡연자의 천국'이라는 오명까지 붙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담뱃갑 기습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오늘부터 모든 담배에 적용되는 소비세를 기존 5%에서 11%로 올리기로 한 겁니다.

최근 임금과 기타 사회적 경제 발전을 감안하면 담배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건 사실입니다.

2009년 5월 이후 6년 만의 인상인데, 담배종류에 따라 최고 4400원 가량 가격이 오르는 제품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기대하는 효과는 세금 수입으로, 흡연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연간 35조원의 세수가 더 걷힐 것으로 보고 있니다.

중국 당국 통계에 세계보건기구는 중국에서 담배 1갑당 1위안을 인상하면 연간 담배소비량을 1250억 갑에서 1000억 갑으로 줄일 수 있고, 연간 세수도 2000억 위안 약 35조원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이 거둔 세수도 모두 11조9000만 위안으로 이중 담배 소비세 규모는 4823억 위안으로 전체의 4%를 차지했습니다.

중국 담배 평균가격은 약 800원으로 거의 세계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동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