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강화을의 새누리당 안상수(69) 당선자는 이번 재선거를 통해 5년 만에 중앙 정치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3~4대 인천광역시장을 지낸 안 당선자는 2010년 인천시장 3선에 실패한 이후 야인(野人) 생활을 해왔다. 안 당선자는 당선 확정 소식을 듣고 "시장 선거에서 떨어지면서 꿈을 포기해야 했지만 이렇게 지역을 위해 다시 일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재선 인천시장' 경력과 '지역일꾼론'을 강조했다. 야당은 안 당선자가 인천시장으로 재임하던 시기에 인천시 부채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공격했지만 안 당선자는 "부채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를 위한 부채였다"고 반박했다. 안 당선자는 "(시장 3선 실패로) 중도 하차하는 바람에 마무리짓지 못한 인천 발전 계획을 마무리 짓겠다"며 '연도교(영종도와 강화를 잇는 다리) 건설' 같은 개발 계획 재추진 의지를 밝혔다.
충남 태안 출신인 안 당선자는 동양그룹 기획조정실 사장을 거쳐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경제특보를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고, 15대 국회의원(인천 계양·강화갑)을 지냈다. 2012년에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도 출마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송영길 시장에게 패하고 2014년 지방선거 때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입지가 좁아졌으나, 이번 선거 승리로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