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강화을의 새누리당 안상수(69) 당선자는 이번 재선거를 통해 5년 만에 중앙 정치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3~4대 인천광역시장을 지낸 안 당선자는 2010년 인천시장 3선에 실패한 이후 야인(野人) 생활을 해왔다. 안 당선자는 당선 확정 소식을 듣고 "시장 선거에서 떨어지면서 꿈을 포기해야 했지만 이렇게 지역을 위해 다시 일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29 인천 서구·강화을 재선거 새누리당 안상수 당선자가 29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두 손을 치켜세우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안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재선 인천시장' 경력과 '지역일꾼론'을 강조했다. 야당은 안 당선자가 인천시장으로 재임하던 시기에 인천시 부채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공격했지만 안 당선자는 "부채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를 위한 부채였다"고 반박했다. 안 당선자는 "(시장 3선 실패로) 중도 하차하는 바람에 마무리짓지 못한 인천 발전 계획을 마무리 짓겠다"며 '연도교(영종도와 강화를 잇는 다리) 건설' 같은 개발 계획 재추진 의지를 밝혔다.

충남 태안 출신인 안 당선자는 동양그룹 기획조정실 사장을 거쳐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경제특보를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고, 15대 국회의원(인천 계양·강화갑)을 지냈다. 2012년에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도 출마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송영길 시장에게 패하고 2014년 지방선거 때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입지가 좁아졌으나, 이번 선거 승리로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