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새 80마리 깃털로 만든 고가 머리 장식을 자랑하다가 구설수에 오른 여자 경극 배우 류구이쥐엔이 머리 장식을 한 모습(왼쪽)과 물총새.

중국의 유명 경극 배우가 물총새 80마리의 깃털로 만든 고가의 머리 장식을 자랑하다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중국 톈진(天津)시 경극 배우 류구이쥐엔(劉桂娟)은 최근 자신의 SNS 웨이보에 댄추이(点翠·물총새의 깃을 넣어 만든 공예품) 사진을 게재하며 “10여년 전 12만 위안 주고 샀지만, 지금은 40만 위안(약 7000만원)을 줘도 살 수 없다”며 “80마리 물총새 날개 깃털로 만든 이 장식품은 영원히 퇴색하지 않고, 공연 때마다 동료들과 메이컵아티스트들의 부러움을 산다”고 써 구설수에 올랐다고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 등이 최근 전했다.

물총새 깃털로 만든 댄추이는 파란 빛깔이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고, 시간이 오래 지나도 퇴색되지 않는다. 물총새 한 마리에서 뽑을 수 있는 깃털은 모두 28가닥 뿐이고 최상급은 100만 위안(약 1억7400만원)을 호가한다.

최상급의 댄추이를 위해선 반드시 물총새를 산 채로 깃털을 뽑아야한다. 동물애호가들이 격렬히 비판하고 나선 건 이 때문. 일부 네티즌이 “잔인한 동물 학대 행위”라고 지적하자, 류씨는 “예술성을 위해서는 더 비싼 가격도 감수할 것이며 더 많은 물총새를 죽여도 상관없다”고 되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