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간 예정 도서가 해외 판권 판매 사상 역대 최고가인 30만달러에 수출됐다. 중견 출판사인 가나출판사는 이달 말 출간하는 책 ‘슈퍼 차이나’의 판권을 30만달러(약 3억2000만원) 선인세를 받고 중국 베이징모티에(磨鉄)도서유한공사에 수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해외 판권 수출 최고액은 작가 송지혜의 컬러링북(색칠하기 책) ‘시간의 정원’ 시리즈 2권이 이달 초 미국 랜덤하우스에 팔린 20만달러였다. 문학 분야에서는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2009년 기록한 7만5000달러가 최고액으로 알려져 있다.
‘슈퍼 차이나’는 올해 1월 KBS가 7부작으로 방영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다. 세계 ‘수퍼 파워’로 떠오른 중국의 부상을 인구·경제·대륙·문화·군사·공산당 등의 6개 키워드로 조명했다. 판권을 산 중국 출판사는 7월 중 초판 50만부를 찍을 예정이다. 이정순 가나출판사 기획팀장은 “10여개 중국 출판사가 판권 경쟁을 벌여 선인세가 많이 올랐다”면서 “국내에서 출간도 되기 전에 해외 출판사와 거액의 선인세 계약을 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