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국제사립학교가 올해 대입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학교는 스웨덴 글로벌 교육업체 EF(이에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한국 학생들도 매년 꾸준히 진학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토베이캠퍼스 졸업생의 절반이 케임브리지대·옥스퍼드대·임피리얼대·런던정경대 등 톱(top)20 내 영국 명문대에 합격했고, 뉴욕캠퍼스 학생들도 하버드대·예일대 등 아이비리그를 포함, UCLA·로체스터대·노트르담대 등 미국 명문대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버드대 동문인 EF국제사립학교 제니 헤워스(Jenny Hepworth) 총장과 EF코리아 윤선주 지사장이 최근 스위스에서 만나 올해 입시 성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윤선주(왼쪽) 지사장과 제니 헤워스 총장.

◇"창의력, 도전정신 등 시험점수 외 요소 중요"

윤선주 지사장은 대원외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온 엘리트다. 그런 그도 미국에서 수업을 듣던 중 자신의 능력을 의심한 적이 있다고 했다. "로스쿨 학생들은 수업에 들어가기 전 다양한 판례를 읽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무리 열심히 봐도 궁금한 점이 생기지 않았던 판례에 대해 미국 학생들이 각종 질문을 쏟아내는 거예요. 깜짝 놀랐죠." 윤 지사장은 처음엔 '내 머리가 나쁜 건가' 하고 걱정했다가 주원인이 한국의 주입식 교육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한다.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서 시험은 잘 보지만, 질문을 던지고 나만의 답을 만들어가는 사고력이 부족하다는 걸 그때 알았죠. 한국 출신 학생들의 미국 대학 중도 포기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된 컬럼비아대 논문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봐요." 제니 헤워스 총장도 윤 지사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한국 학생들이 다른 나라 학생들에 비해 SAT 점수가 월등히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 점수가 아이비리그에서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아이비리그가 SAT나 GPA 점수가 높은 학생들에게 불합격 통지를 하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점수 외 창의력과 도전 정신과 같은 다른 요소가 더 중요해졌다는 얘기죠. 대학 입학사정관은 입학 후 학교에 잘 적응하고 모교를 빛내 줄 학생을 뽑습니다. EF국제사립학교처럼 현지에서 다양한 커리어를 쌓으면서 향수병도 극복해낸 학생이 대입에 더 유리한 건 당연한 얘기입니다. EF국제사립학교는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 학생들이 독립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고 있습니다."

◇EF국제사립학교, 학생 장점 찾아내는 맞춤식 교육이 특징

두 사람에 따르면 EF국제사립학교의 장점은 학생들의 개성을 살려 커리어를 만들 수 있는 맞춤식 교육이다. 윤 지사장은 명문대가 선호하는 커리큘럼인 'IB디플로마'와 'A레벨'을 예로 들었다. IB디플로마는 국제 공통 고등학교 학위 과정이고, A레벨은 영국 대학 입학 준비 과정이다. 이 과정을 이수했다는 것은 명문대에서 수업을 받을 만한 학습 능력을 지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양한 과목에 흥미를 가진 학생은 IB디플로마에, 몇 개의 전문 과목을 깊이 있게 배우려는 학생은 A레벨에 각각 적합합니다. EF국제사립학교는 두 학제를 모두 도입해 학생들이 저마다 성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두 사람은 60개가 넘는 방과 후 액티비티도 강조했다. 헤워스 총장에 따르면 미국의 일부 주(州)에는 유학생이 축구 선수로 활동할 수 없는 등 규제가 있다. 하지만 EF국제사립학교의 세 캠퍼스가 위치한 옥스퍼드·토베이·뉴욕에선 세계 75개국 학생들이 어울려 어떤 활동이든 할 수 있다. "특히 한국 학생들에겐 골프가 인기 있습니다. 수학 클럽에서 활동하는 한국 학생도 많고요. 이 밖에도 모의UN회의 클럽·자원봉사·농구 등 창의성과 리더십을 키울 기회가 무궁무진하게 열려 있습니다." 윤 지사장은 유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향해 실질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다. "유학은 막연한 꿈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많은 일을 혼자 해내야 하고, 그중엔 처음 접하는 것도 많을 거예요. 지금이라도 자신에게 편지를 써보세요. 어떤 목표를 위해 유학을 가고 싶은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이루어야 하는지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적어보는 겁니다.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겁니다. 모든 일을 대하는 태도가 일의 성과를 절반 이상 결정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영미권 유학 설명회' 개최

―서울·부산에서 각각 열려

EF국제사립학교가 영미권 유학 설명회를 서울(4/28, 5/9)과 부산(5/16)에서 각각 개최한다. 제니 헤워스 EF국제사립학교 총장과 EF코리아 윤선주 지사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전화〈(02)6959-2704 또는 010-4109-5171〉로 문의하면 된다. 예약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