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탈리아 해안경비선에 의해 구조된 난민들이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아우구스타 항구에 도착해 걸어나오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최근 닷새 동안 1만명 가까운 난민들이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 해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4일에는 난민 105명을 태우고 리비아 해안을 출발한 난민선에서 일부 이슬람교도가 같은 배에 탄 난민 12명을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바다에 던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기독교 난민들은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숨진 난민은 나이지리아와 가나 출신으로 배에서 소수 민족에 속했다. 가해 난민 15명은 세네갈 기니비사우 말리 출신의 이슬람교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