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한빛 3호기'가 16일 핵심 설비인 냉각재 펌프 이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이 원전은 증기 발생기 고장으로 작년 10월부터 이달 11일까지 6개월간 가동을 중단하고 점검을 했으나, 재가동에 들어간 지 불과 5일 만에 다시 멈춰 선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후 1시 29분 한빛 3호기의 원자로 '냉각재 펌프' 1대가 갑자기 작동을 멈춰 원자로 가동이 자동 중단됐다고 밝혔다. 원자로 '냉각재 펌프'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설비로 원자로 주변의 물을 순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 원전은 중요 부품에 이상이 생길 경우 자동으로 가동이 멈춘다"며 "현재 원자로는 안정된 상태이나 냉각재 펌프가 정지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다시 가동하는 데에는 일주일 이상 걸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