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맡게 된 특별수사팀에는 문무일(54·사법연수원 18기·사진) 대전지검 검사장을 팀장으로 10명 안팎의 검사가 차출됐다.

특별수사팀장인 문 지검장은 대검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지낸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광주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했다.

지난 2004년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사건 특별검사팀에 파견됐다. 지난해 12월 서울서부지검장으로 있을 때는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을 지휘해 조씨를 구속기소했다. 대검 관계자는 "문 지검장은 특별수사 경험이 많고 검사장급 중에서 이번 수사의 적임자라고 판단해 발탁했다"고 말했다.

특별수사팀에서 '부팀장'으로 공보 업무도 맡게 되는 구본선(47·연수원 23기) 대구서부지청장은 대검 정책기획과장,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장,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월 대구서부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는 2년 2개월간 대검 대변인을 맡았다.

광주지검 특수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을 역임한 김석우(43·연수원 27기) 중앙지검 특수3부장은 특별수사팀에서 직접 수사를 담당하게 된다. 중앙지검 특수3부는 중앙지검 4개의 특수부 가운데 해외자원 개발비리, 포스코 비자금,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비리를 수사 중인 특수1·2·4부와 달리 '예비 전력'으로 남겨놓았던 부서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에는 특수3부 검사들과 성 전 회장을 수사했던 특수1부 소속 평검사 일부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