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리 타자들에게 기대했던 것이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매우 만족스러워했다고 MLB닷컴이 보도했다. ⓒAFPBBNews = News1

"내가 우리 타자들에게 기대했던 것이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매우 만족스러워했다고 MLB닷컴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타자들이 함께 했을 때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오늘 매우 잘 했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랜드 오코콜리세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대1로 대승했다. 장단 12안타로 10득점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추신수의 스리런포를 포함 홈런 4방을 터트렸다. 오클랜드 마운드를 박살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상대 선발 켄달 그레이브먼이 혼쭐이 났다.

배니스터 감독이 만족한 건 타순이었다.

리드오프는 이번 시즌 계속 레오니스 마틴이 맡고 있다. 배니스터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추신수를 2번에 배치했다. 추신수는 개막 2연전에서 우익수 5번 타자로 출전했었다. 2루타 1방이 전부였다. 그리고 9일 오클랜드전에선 결장했다.

2번 타순에서 추신수는 5타수 2안타(1홈런)를 쳤다. 3번 애드리언 벨트레도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4번 지명타자 프린스 필더도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5번 좌익수 라이언 루아도 5타수 3안타, 6번 미치 모어랜드도 3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렸다.

물론 텍사스 타선이 상대한 선발 그레이브먼이 경험이 부족한 검증이 안 된 투수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텍사스 타선의 집중력은 모처럼 빛났다. 2번 추신수부터 6번 모어랜드까지 자기 몫을 다 잘 해냈다.

배니스터 감독은 당분간 추신수의 타순을 5번 보다는 2번에 배치시킬 가능성이 높다. 타격은 흐름이라고 말한다.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을 때 일부러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