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하며 오는 6월 개막하는 2015 FIFA(국제축구연맹) 캐나다 여자월드컵 전망을 밝게 했다.
윤덕여(54)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FIFA랭킹 18위)은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러시아(22위)와 벌인 평가전에서 조소현(27·현대제철)과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의 골을 앞세워 2대0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러시아와의 1차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1대0 승리를 이끌었던 지소연은 이날 2경기 연속 득점포를 쐈다. 개인 통산 38번째 A매치 득점(74경기)이었다.
첫 골은 주장 조소현의 발끝에서 나왔다. 조소현은 전반 21분 아크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은 뒤에 골키퍼가 나와 있는 것을 보고 그대로 오른발 아웃프런트(발의 바깥쪽)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 키를 넘기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소연은 후반 5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스트라이커 박은선(29·로시얀카)의 몸을 맞고 흘러나오자 오른발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다음 달 30일 뉴저지에서 FIFA 랭킹 2위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 뒤 결전의 장소인 캐나다로 입성한다.
2003년 미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이번 캐나다월드컵에서 브라질(7위)·스페인(14위)·코스타리카(37위)와 함께 E조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