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학생 안전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교내(校內)에서 발생한 학교 내 안전사고는 전년과 비교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강은희 의원(새누리당)이 5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에서 발생해 학교안전공제회에 접수된 안전사고는 총 11만6527건으로 전년도(10만5088건)보다 10.9%(1만1439건) 늘어났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3만9101건)가 가장 많았고, 이어 초등학교(3만7075건), 고등학교(3만1941건), 유치원(7602건) 순이었다. 안전사고는 체육 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3만5879건), 이어 점심시간(2만1705건), 휴식 및 청소 시간(1만8270건), 수업 시간(1만7989건) 순이었다. 사고 장소로는 운동장(5만894건), 급식실이나 체육관 등 부속 시설(2만3451건)이 많았다. 넘어지거나 미끄러지고 떨어지는 등 ‘낙상 사고’(4만7718건)는 사고 유형 중 가장 많았다.

안전사고가 늘어난 것에 대해 교육부는 “방과 후 학교 등 학교 내 교육 활동이 늘고 있고, 예전보다 체험 중심 수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과거와 달리 작은 사고에도 학부모들이 적극 신고하고 있는 것도 주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이후 학교 밖 사고는 줄었다. 지난해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 수련 활동 등 야외 활동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1958건으로 2012년(2630건)이나 2013년(2772건)보다 30%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수학여행을 전면 중단한 데다, 수학여행을 가더라도 학생 50명당 안전요원 1명을 배치하고 인솔 교사의 사전 안전 교육을 의무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