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수〈사진〉 주일 대사는 3일 한·일 관계와 관련, "귀를 열심히 기울여보면 얼음이 녹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다. 나름대로 양국 관계가 복원돼 간다"고 했다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 중인 유 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양국 관계 회복의 상징인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부족하다고 할 수 있으나 박근혜 대통령이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인식에는 일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사는 아베 총리의 '8월 담화' 관련, "전체적으로 반성한다는 부분은 담화에 분명히 들어갈 것이지만 표현은 봐야 한다"며 "아베 정권도 조금 바뀌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래서 담화에 우리가 요구하는 그런 표현도 들어갈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는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기 때문에 올해 중엔 명실공히 양국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일본에) 가서 보니 정말 지뢰밭을 걷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교과서, 일본군위안부 문제뿐 아니라 새로 발생할 수 있는 것(양국 간 갈등 요인)도 얼마든지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