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여성을 추행한 주한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성남 서울공항 내 미육군K-16혼성비행단 소속 A(21) 일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10분께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주변 길에서 남자친구와 걷고 있던 B(19·여)씨를 뒤에서 껴안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일행 2명과 B씨 뒤에서 걸어가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서현역 주변에서 탐문수사를 하다가 오후 11시께 사건현장에서 100m가량 떨어진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며칠 전 클럽에서 만난 여자인줄 알고 껴안았다"며 "그 여성의 이름이나 연락처는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