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신인의 첫 대포가 터졌다.

삼성 구자욱(22·사진)이 1일 KT와 벌인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대현의 139㎞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00m. 자신의 1군 무대 1호포였다. 구자욱의 홈런을 포함해 9안타로 5점을 뽑은 삼성은 KT를 5대1로 꺾었다.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무실점(6피안타·10탈삼진)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프로 4년 차 구자욱은 올 시즌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루키. 지난해 2군 남부리그 타격왕(타율 0.357) 출신인 그는 올겨울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연습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면서 주목받았다. 10개 구단 감독과 해설위원들이 최고의 신인 타자 재목으로 그를 지목했다.

주전 1루수 채태인의 부상으로 개막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구자욱은 1군 데뷔전에서2타점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현재 타율은 0.313(16타수 5안타).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구자욱의 롤 모델은 팀의 상징과도 같은 이승엽. 그의 별명도 '제2의 이승엽'이다. 호리호리한 체격(키 189㎝·몸무게 75㎏)을 가진 왼손 타자라는 점과 부드러운 스윙으로 장타를 뽑아낸다는 점이 닮았다.

.

KIA는 문학 원정에서 SK를 3대0으로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LG는 연장 10회말에 나온 김용의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3대2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대전에서 한화를 6대3으로 제압했다. NC는 넥센에 10대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