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30일 "외교문서공개에 관한 규칙(부령)에 따라 30년이 지난 1984년도 문서를 중심으로 총 1597권(26만여쪽)의 외교문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개되는 문서에는 ▲한·ASEAN(동남아국가연합) 대화관계 개설 추진 ▲제1차 남북경제회담 ▲주한미국대사관 청사 이전 문제 ▲남북한 단일팀 구성 및 체육교류 ▲주한미군의 김포국제공항 이용문제 ▲전두환 대통령 일본 방문 ▲한·일본 정상간 직통회선 개설 ▲김일성 북한주석 소련 및 동구 순방 ▲레이건 미국 대통령 중공 방문 등이 담겼다.

공개 외교문서의 원문은 서울서초구 외교사료관 외교문서열람실에서 열람(출력)할 수 있다. 외교문서공개목록 책자는 주요 연구기관·도서관 등에 배포돼 국내외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

외교사료관 홈페이지와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1984년도 외교문서목록 자료와 원문 해제(解題)를 개방·공유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1994년부터 21차에 걸쳐 총 1만8800여권(244만여쪽)의 외교문서를 공개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알 권리 신장과 행정의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해 외교문서를 적극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