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올 여름 발표할 ‘전후(戰後) 70년 담화’(아베 담화)에 일본의 침략 전쟁에 대한 후회와 반성을 담아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도 통신이 28~29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70주년 담화에 일본의 후회와 반성을 담아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54.6%, 그럴 필요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30.5%였다.

일본 뿐 아니라 한국·중국 등 외국에서도 “일본은 침략의 역사를 시인하고 이에 대해 사죄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의 1995년 담화 내용을 계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한편, 자위대의 역할 강화 등 안보 법제 개편에 대해서는 49.8%가 ‘현 정기 국회 회기(6월) 내 처리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77.9%는 ‘자위대가 외국군에 병참 지원을 하려면 먼저 국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