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여수 시장.

"환상적인 '여수 밤바다'를 자랑하고 싶은데 더 보여드리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취임 2년차를 맞은 주철현(朱哲鉉·56) 여수시장은 '관광도시여수'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는 "엑스포 이후 여수의 살 길은 '관광에 있다'는 믿음은 한결같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초 닻을 올린 전국 최초의 해상케이블카는 밤 10시까지 운행하며 80m 상공에서 여수 밤바다의 진면목을 선사한다. 그런데 작년 4월 세월호 참사로 여수 연안을 누비던 유람선 운항이 잠정 중단되면서 여수 밤바다 관광에서 '육해공'의 핵심인 '해'가 정작 빠져 아쉽다는 반응이 관광객 사이에서 쏟아져 나온다. 주 시장 역시 "저녁에 유람선을 타고 조명을 밝힌 채 하늘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를 올려다 보면서, 오동도와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원도심 등의 바닷가 조명을 함께 만끽하는 즐거움을 외지 관광객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며 "선박안전공단은 안전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만큼 주무 기관과 잘 협의해 조만간 야간운항을 재개하도록 해결 방안을 꼭 찾겠다"고 말했다.

―야간 관광 콘텐츠는.

"물론 케이블카가 현재로선 가장 좋은 상품이다. 이외에 이순신 광장과 소호동 해안선에 야간 조명 시설이 아름답게 잘 꾸며져 있다. 야경 드라이브와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이순신 대교와 연결된 묘도에 여수산단 야경을 구경하는 조망시설이 있다. 집단으로 반짝거리는 산단의 조명 빛이 환상적이다."

―케이블카 탑승객 93%가 경남과 부산, 수도권 등 외지 관광객이다. 주말엔 1시간30분이나 기다려야 한다. 포화상태에 이른 케이블카를 대체할 만한 다른 관광 상품은 없는지.

"해안가를 따라 폐철로를 달리는 '해안레일바이크', 다양한 해양 동식물을 갖춘 '아쿠아플라넷', 여수 바다를 도는 '여수거북선호', 버스를 타고 여수를 순회하는 '시티투어' 등 다양한 관광상품이 이미 개발돼 운영 중이다. 5월부터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유럽풍 도심 순환 2층 투어버스를 투입한다. 또 여자만에서 가막만, 여수만으로 이어지는 해안가 자전거 하이킹 코스, 여자만 갯노을 길, 안도 동고지 명품마을, 돌산 갯가 생태공원도 조성하고 있다."

여수는 관광의 도시답게 주말과 공휴일 130여 직원이 담당 분야별로 교통과 관광 안내에 나서 불편을 최소화하기 노력한다. 주 시장은 "직원들은 관광객 눈에 잘 띄는 조끼형 근무복을 모두 착용했다"며 "올 1300만명 관광객 달성을 위해 전 직원이 발로 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옛 여천시와 여수시의 중간에 위치한) 웅천지구는 3만명이 거주하는 해양관광 복합단지로 조성하고 있다"며 "해양레저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웅천지구에 최대 400척 요트 계류가 가능한 거점형 마리나항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