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에서 뉴욕 양키스에 이어 두 번째로 가치가 높은 구단으로 평가 됐지만 지난 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보스의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현재 24억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구단으로 평가 됐다. 3년 전 현재의 구단주 그룹이 프랭크 맥코트 전 구단주에게 지불했던 20억 달러 보다는 4억 달러 가치 상승을 이뤘다. 지난 해 이맘 때 다저스 가치는 20억 달러로 평가 됐었다.

다저스는 지난 해 모두 4억 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에는 타임워너 케이블이 지불한 중계권료 1억 2,000만 달러가 들어 있다. 이 중계권료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 다저스는 이와 함께 378만 명의 관중이 입장 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입장수입은 1억 2,300만 달러다. 포보스의 계산에 의하면 입장객 한 명 당 56달러를 소비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지난 해 영업이익을 남기지 못했다. 포보스에 의하면 1,220만 달러 적자였다. 메이저리그에서 적자를 본 5개 구단 중 하나다. 적자를 본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던 연봉이다. 다저스는 지난 해 모두 2억 6,800만 달러를 연봉으로 지불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구단은 뉴욕 양키스다. 양키스는 32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 돼 NFL 댈라스 카우보이스와 같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 됐다. 이 금액은 전 세계 스포츠 클럽 중 가장 가치가 높은 레알 마드리드의 평가 가치 34억 4,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나 미국에서는 가장 가치가 높다. 양키스는 지난 해 5억 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 중 가장 매출액이 높았고 810만 달러의 흑자도 봤다.

지난 해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남긴 구단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7,360만 달러였다. 월드 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6,840만 달러 영업이익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가치에서도 20억 달러로 전체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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