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송인상 한국능률협회 명예회장의 안장식(安葬式)이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되고 있다.

고(故) 송인상 한국능률협회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5일 엄수됐다. 22일 101세로 별세한 송 명예회장은 초대 재무부 장관 등 요직을 거치며 경제개발 계획을 추진한 '한국 근대화의 주역'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은 "내 삶을 가난한 조국에 다 바치고 싶다"며 평생 헌신한 재계 원로(元老)를 떠나보내는 자리였다.

이홍구 전 총리는 조사(弔辭)에서 "고인은 대한민국 정부 출범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화, 선진화의 물결을 타는 것만이 나라 발전의 정도(正道)임을 꿰뚫어보시고 정부와 기업, 국민을 이끌어온 선구자였다"고 추모했다. 이어 "나라 사랑, 민족 사랑, 이웃 사랑을 통해 인간 승리의 가능성을 생생하게 보여주신,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진정한 사표(師表)"라고 말했다.

이동건 전 국제로타리 회장은 "고인은 식민 지배와 전쟁으로 피폐해진 조국의 산업을 재건하고 경제를 부흥시킨 위대한 애국자였지만, 내게는 봉사와 인류애를 실천한 자애로운 휴머니스트의 모습이 더 각인돼 있다"고 말했다. 또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는 어린이, 소외된 이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시던 말씀을 잊을 수 없다"면서 "선생의 봉사 정신과 헌신의 자세를 이어받아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고인의 유해는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이홍구 전 총리, 이동건 전 회장 외에도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와 효성그룹 임직원 등 200여명이 마지막 길을 지켰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빈소에 조화(弔花)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