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개막도 하기 전 부상이라는 암초에 부딪쳤다. 류현진은 23일 왼쪽 어깨에 소염주사를 맞은 지 사흘 만에 캐치 볼을 시작했지만 다시 통증이 재발했다. 류현진은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이날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LA로 돌아갔다.

이날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열린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을 마친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내용 보다는 류현진의 상태에 대한 질문을 먼저 받아야 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시즌 개막전에 맞춰 준비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

-오늘 류현진 상태는
▲오늘 던졌다. 끔찍하지는 않았지만 대단하지도 않았다. 지금 LA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의사(팀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검진을 받게 하려고 한다. 의사의 검진을 받게 해서 현재 정확한 상태가 어떤지 알고자 한다.

-오늘 캐치볼에 대해 염려했었나
▲오늘 캐치 볼 결과 아무일 없기를 바랬다. (좋지 않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끔찍할 정도는 아니다. 다시 한 번 의사의 검진을 받게 하고 그 결과를 본 뒤 다음 과정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 동안 의사와는 단지 전화로만 이야기 했었기 때문에 직접 가서 검진 받기 원했을 뿐이다. 의사가 류현진을 직접 보고 어떤 결정을 내린 다음 거기서부터 시작하도록 했다.

-'대단하지도 않았다'고 했는데 류현진의 통증이 재발했다는 의미인가
▲류현진이 어떤 것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통증이 있다는 의미). 만약 류현진이 아무렇지도 않았다면 의사에게 보낼 필요가 없었다.

- 다시 피칭을 재개할 때까지 얼마나 걸릴 것 같은가
▲그 점에 대해서는 류현진에게 물어보지 않았다. 류현진의 얼굴을 봤을 뿐이다. 류현진의 평상시 얼굴이 아니었다.

-정규시즌을 정상적으로 시작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나
▲그렇다. 스케줄이나 어떤 다른 것으로 인해 일단 한 번 (계획에)지장을 받게 됐으므로 (시즌을 정상적으로 시작하는 것에 대해)기대를 걸 수 없다. 우리는 (류현진이 재활 과정을 밟게 될 경우)처음부터 류현진을 무리하게 몰아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