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호주, 캐나다와 뉴질랜드 등 영국연방(British Commonwealth) 4개 국가 간의 자유로운 거주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연방(영연방)은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53개의 국가를 일컫는다.

캐나다 CBC 방송은 17일(현지시각) 온라인판 기사에서 영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한 남성의 주도로 이 같은 요구가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스키너(James Skinner)란 이름의 이 남성은 영국 출신으로 한 때 호주 멜버른으로 건너가 만족스런 생활을 했지만 영주권 취득이 어려워 아쉬움 속에 호주를 떠나야 했다.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 살고 있는 스키너는 멜버른에서와 같은 경험을 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CBC는 덧붙였다.

그는 영연방 이주 자유 추진단(Commonwealth Freedom of Movement Organization)이란 이름의 시민단체를 만들어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보장되는 이주와 취업의 자유를 영연방 국가 간에도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그의 온라인 탄원서에는 현재까지 2만5000명이 넘게 서명했다.

스키너는 관련 인터뷰에서 “우리(영연방 국민)는 사실상 같은 민족이며 차이점은 여권 커버 뿐”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와 영국의 정치권에 탄원서를 보내 선거 이슈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