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로 일하며 의약품을 빼돌리고 대형마트서 생필품도 훔친 40대 새터민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자신이 일하던 병원에서 의약품을 빼돌려 불법 의료행위를 하고 대형마트서 생필품도 훔친 지모(44)씨를 절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울 강서구의 한 내과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면서 '아미닉' 영양제 등 22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빼돌려 지인들에게 불법의료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씨는 또 지난 4일 오후 4시19분께 서울 양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미리 확보한 '계산완료' 스티커를 물건에 붙이는 수법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전기밥솥 등 180여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지씨는 북한에서 청진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구강내과 의사로 일하다가 탈북, 지난 2005년 10월7일께 중국을 통해 국내로 넘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씨는 국내에서 의사면허시험에 응시했으나 번번히 낙방해 간호조무사로 병원에 취직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씨는 병원에서 영양제 등을 빼돌려 지인들에게 투약하는 등 불법의료행위를 해 돈을 챙겼다"며 "마트에서 훔친 물건들은 중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선물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