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은 "중국이 월드컵에 나가고, 월드컵을 유치하고,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 내 세 가지 소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블룸버그 제공
중국이 우리나라와 일본에게 받은 자존심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이 일선 학교에 새로 보급할 것으로 알려진 ‘축구 교과서’이야기다.
중국전문 영어 뉴스포털 상하이스트는 14일 중국 정부가 다음학기부터 전국의 초등~고등학교 교과과정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이달 축구 교과서 편찬 작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눈부신 경제 발전을 거듭하며 어느덧 미국과 더불어 세계 경제의 양대 축으로 떠올랐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아시아 최대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세계 최고 인기 스포츠인 축구와 야구 등에서는 늘 우리나라와 일본에 밀려 자존심을 구겼다.
이런 배경 때문에 축구 교과서 도입에는 축구팬으로 알려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평소 자신을 '추미(球迷·축구광)'라고 소개하는 시 주석의 집무실에는 아일랜드 방문 중 축구공을 차는 사진이 걸려있다.
2011년 당시 손학규 민주당 대표로부터 박지성의 사인볼을 선물 받고는 "중국이 월드컵에 나가고, 월드컵을 유치하고,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 내 세 가지 소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축구 발전을 막는 구조적 폐단을 제거한다는 취지로 '중국 축구 개혁 종합 방안'까지 내놨다.
한편 새 교과서는 학년별로 학생용 4편과 교사용 3편 등 총 7편으로 구성돼 있다. 첨단 3차원 그래픽 기술을 도입했고, 캐리커처와 사진을 통해 친근감을 높였다.
드리블과 패스, 킥 등 축구기술과 다양한 전술 등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단결력과 협동심 배양을 위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상하이스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