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치료하고 있는 신촌세브란스병원은 7일 “9~10일쯤 실밥을 제거하고 11일쯤 퇴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윤도흠 병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어제 병문안을 온 인사들과 활발한 대화를 나누는 등 리퍼트 대사가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치의인 유대현 성형외과 교수는 “상처를 개봉해 치료했고 염증이나 다른 이상 소견은 없었다”며 “상처가 깨끗하고 환자도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리퍼트 대사는 어제부터 걷기 등 일상생활을 시작했고, 이날은 샤워를 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에 따르면 전날 리퍼트 대사가 통증을 호소했던 팔목 부위의 통증이 크게 나아졌다. 윤 병원장은 “‘자가통증 측정평가’에서 대사의 통증 정도는 오늘 아침 회진 당시 4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자가통증 측정평가’는 환자 자신이 겪고 있는 통증의 정도를 뜻하며, 0은 전혀 통증이 없는 상태, 10은 극심한 통증 상태를 의미한다.
리퍼트 대사는 전날 저녁 서양식 연식(우리나라의 죽과 같은 개념)으로 식사했고, 이날 아침에는 스크램블애그, 매쉬포테이토, 오트밀 등을 먹었다. 리퍼트 대사가 전날과 달리 이날에는 숙면을 취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조찬회에서 김기종(55)씨가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고, 수술(왼팔 신경접합술)을 받았다. 리퍼트 대사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