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5일 창간 95주년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눈은 5년 후 창간 100년을 넘어 200년을 내다보고 있다"며 "신뢰받는 신문, 품격 있는 신문 그리고 기자 정신이 살아 있는 신문을 만들어 계속 국민의 사랑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 사장은 "조선일보 95년은 우리나라 95년 역사를 반영한 기록물 그 자체"라며 "식민 시대의 고통, 대한민국 탄생의 기쁨, 전쟁의 아픔, 산업화와 민주화의 숨 가쁜 역정을 국민과 함께해 왔다"고 했다. 이어 "지금 언론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시대지만, 신문이란 매체는 계속 한국 언론의 척추로 남을 것이며 조선일보는 그 척추의 중심 신경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사장은 "2020년 3월 5일 창간 기념행사는 여러분과 함께 평양에서 갖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