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흉기로 찌른 김기종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는 경찰에 붙잡힌 후 "한미연합 키리졸브 훈련 탓에 남북대화가 결렬되고 이산가족이 상봉하지 못하고 있다, 키리졸브 훈련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키리졸브 훈련이란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에 대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지휘소 연습(CPX)이다. 한미는 매년 3월 연례적으로 키리졸브 훈련을 실시해왔다. 올해 훈련기간은 2일부터 13일까지 총 12일이었으며, 이번 훈련에는 한국군 1만여명, 마군 86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키리졸브 훈련은 북한의 남침 상황에 대비하는 1부 방어연습, 침략군 격퇴와 관련한 2부 방어연습으로 구성돼 있다. 한미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1부 방어연습을, 7일부터 13일까지 7일 동안 2부 방어연습을 할 예정이었으나, 1부 방어연습은 하루 앞당겨 5일 오전 종료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날 오전 발생한 리퍼트 미국 대사의 피습 사건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육군 군 당국은 "전날 훈련 종료 시점을 정해놓은 상태였다.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키리졸브 훈련과 동시에 시작된 독수리 훈련은 야외기동훈련(FTX)으로, 다음 달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불의의 사건에도 불구하고, 한미는 현재 실시 중인 키 리졸브, 독수리 연습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