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초청강연회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고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마크 리퍼트 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미관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준비했다.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괴한의 공격을 받아 부상당했다.
 
리퍼트 대사는 5일 오전 7시 42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미 관계 발전방향'이라는 강연회에 참석해 강연을 준비하던 도중 김기종(55)씨의 공격을 받았다.
 
용의자는 25cm길이의 과도로 리퍼트 대사의 오른쪽 얼굴과 오른쪽 손목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대사는 강북삼성병원에서 응급실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CT를 찍은 뒤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수술을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자상으로는 의외로 상처가 깊어 출혈이 많았지만 경동맥이 아닌 안면 자상이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리퍼트 대사의 오른쪽 얼굴이 5cm가량 찢어졌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공격 당시 "나는 김기종이다"라며 "오늘 테러했다, 나는 '우리마당'대표다, 전쟁 훈련을 반대한다"며 "30년 동안 전쟁을 반대해왔다, 남북은 통일돼야 한다"고 소리를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발목을 다쳤다"며 서울 종로경찰서 앞 인도에 드러눕는 등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용의자 김 씨의 조사 현장 모습이다.
리퍼트 대사는 5일 오전 7시 42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미 관계 발전방향' 강연회에 참석해 강연을 준비하던 도중 남성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