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10개월간의 구금(拘禁)에 대해 국가로부터 받은 형사보상금 6350만원을 빈곤 가정 자녀 등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정 의원은 저축은행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2013년 1월 법정구속됐다가 같은 해 11월 만기(징역 10개월) 출소했고, 이후 2014년 11월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정 의원 측은 4일 "법원 판결로 국가에서 6350만원을 형사보상금으로 받았다"며 "6000만원은 빈곤 가정 재수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나눔문화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나머지 350만원에다 자비를 보태 500만원은 코피노(Kopino·한국인과 필리핀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아동 지원에 쓰기로 했다.
정 의원은 "빈곤 가정 재수생들에게 기부하는 것은 '패자 부활 장학금'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최근 필리핀 봉사활동에서 만난 코피노 아동들에게도 후원금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