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빅리그 첫 안타이자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5대0으로 앞선 3회초 2사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토론토의 바뀐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린 후 홈인하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더네딘(미국 플로리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첫 시범경기 홈런, '해적선'에 탑승한 강정호(28)가 남긴 인상은 강렬했다. 그리고 'Z' 세리머니로 해적 군단의 일원이 됐음을 입증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이자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5대0으로 앞선 3회초 2사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토론토의 바뀐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강정호가 수비를 나가기전 재프 데커에게 글러브를 건네고 있다. 더네딘(미국 플로리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유격수로 선발출전해 5-0으로 앞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날렸다.

ㅍ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이자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5대0으로 앞선 3회초 2사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토론토의 바뀐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홈인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강정호. 더네딘(미국 플로리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이날 강정호의 기록은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아론 산체스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잡아당겼으나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두 번째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2구째 높은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가운데 펜스까지 거리가 122m, 이보다 먼 우중간으로 향한 홈런 타구의 비거리는 125m를 넘겼다. 피츠버그가 주목한 강정호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다. 7-3으로 앞선 5회 1사 2루서는 스티브 델라바에게 볼넷을 골라 나갔고, 6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경기 후 강정호는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다. 느낌이 굉장히 좋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전날 청백전이 있었지만, 상대팀과의 경기는 처음이었다. 그는 소중한 첫 경험에 대해 "빠른 공을 정말 오랜만에 친 것 같다. 첫 타석을 치고 나서는 조금씩 긴장감도 풀리고 내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운데 높은 코스에 들어온 공을 제대로 받아 쳤다. 현지 언론도 잡아당긴 홈런이 아닌, 우중간으로 밀어친 홈런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상대의 빠른 공을 이겨내면서도 자기 스윙을 해냈다. 강정호는 "느낌으로는 가운데 공이었다. 홈런인지 정확히는 몰랐는데, 제대로 맞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부담감보다는 즐기면서 하려고 했다. 팀 동료들과도 더 즐겁게 지내고 있고, 정신력에 있어서도 좋은 말을 들었던 걸 계속 생각하려 한다"며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의미 있는 세리머니도 나왔다. 이날 홈런을 친 강정호는 덕아웃의 동료들을 향해 양손으로 'Z'자를 만들어 보였다. 지난 2012년부터 피츠버그에서 시작한 세리머니다. 시즌 초였던 4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클럽하우스에서 한 코미디물을 봤는데, 그 영상에 '졸탄(Zoltan)'이란 인물이 등장했다. 당시 선수들은 코미디물 안에서 졸탄을 신봉하는 사람들을 보며 함께 웃으며 긴장을 풀었다.

이후 졸탄 세리머니는 피츠버그 타자들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당시 어려운 분위기를 극복하는데 쓰였던 코미디물을 통해 팀을 대표하는 세리머니가 만들어진 것이다. 선수들은 2루타 이상의 장타를 기록했을 때 덕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기쁨을 공유하며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있다. 강정호는 "선수들이 하는 세리머니인데, 오늘 처음으로 했다. 덕아웃에서 다들 축하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강정호가 보여준 세리머니는 분명 의미가 있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세리머니를 첫 경기부터 공유했다는 건 피츠버그에서 낯선 '이방인'이 아닌, '동료'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빠르게 팀에 융화되려 노력하고, 동시에 동료들에게 존중받는 모습. 강정호의 데뷔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더네딘(미국 플로리다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정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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