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인성(人性) 교육을 위해 예체능 교육 활성화 방침을 밝혔던 교육부가 올해 관련 예산을 오히려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교육부 총예산은 55조1322억원으로 전년보다 8841억원 늘었다. 고등교육(대학) 예산은 전년보다 1조8821억원 늘어난 반면 유아 및 초·중·고교 예산은 전년보다 1조4228억원(3.5%) 줄었다.
특히 체육과 예술교육 활성화 사업에 쓰이는 예산은 지난해 절반(51.6%) 수준에 불과한 552억원이다. 이 예산은 초·중·고교 스포츠 동아리나 스포츠 대회, 음악 활동 지원 등에 쓰인다. 이 예산이 대폭 줄면서 올해 학교에서 진행하는 각종 예술·체육 사업도 덩달아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누리 과정(5~6세 무상 교육) 예산 등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예술·체육 분야뿐 아니라 다른 분야 예산들도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한국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학생들이 국·영·수에만 매몰되기보다 체육이나 예술을 더 접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무상 복지 예산에 밀려 예체능 분야 예산을 깎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