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대학교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대학생이 술을 마신 뒤 의식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평소 전혀 술을 마실 줄 모르던 이 학생은 소주 1~2잔을 마시고 수차례 구토를 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학교 관계자는 “음식물로 인한 기도 폐쇄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시 오리엔테이션 행사에는 대학 총장을 비롯, 20여명의 교직원이 참석했지만, 음주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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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던 신입생이 술을 마신 뒤, 의식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행사엔 대학 총장까지 참석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대학교 신입생 이 모양이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다 쓰러진 건 지난 26일 새벽 3시 20분쯤.

이 양은 지난 24일부터 전남 화순의 한 리조트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습니다.

평소 술을 전혀 마실 줄 모르던 이 양은 학과 뒷풀이 자리에서 게임을 하며 술을 마셨습니다.

당시 동기들은 소주 1~2잔을 마시고 취한 이 양을 숙소로 데려가 눕혔지만, 이 양은 수차례 구토를 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이 양이 음식물로 인한 기도 폐쇄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술을 마시지 못하게 교육을 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오리엔테이션엔 대학 총장과 교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지만 음주사고를 막진 못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