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 파병된 우리 장병 1000여명도 각자의 자리에서 설날을 맞았다. 14개국에 파병된 장병 1094명은 현지에서 세배를 올리고, 전화로 부모님 안부를 물으며 설을 보냈다. 이들은 현지인들에게 민속놀이와 태권도를 가르치거나 무료 진료활동을 하기도 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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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지에 파병된 1천여명의 우리 장병들도 설을 맞았습니다. 파병대원들은 명절에도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며 국위선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에서 7천km 떨어진 아랍에미리트에 파병된 아크부대. 50도를 넘나드는 높은 기온과 메마른 사막지형에서 4년째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역만리에서 설을 맞이한 대원들은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차례를 지내고, 아버지와 같은 파병지에 복무하는 아들은 이국땅에서 세배를 올립니다.

설지수 하사(아들)·설용권 상사(아버지) / 아크부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래, 새해 복 많이 받고. 임무완수해서 무사귀환하자."

현재 해외에 파병을 나가 있는 우리 장병들은 14개국 1천여명. 대원들은 설을 맞아 현지인들에게 민속놀이와 태권도를 가르쳐주며 한국을 알렸습니다.

현장음
"어이! 어이!"

명절에도 무료진료와 정찰활동을 소홀히 할 수 없는 대원들은, 한국에 있는 가족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외로운 마음을 달랩니다.

이준희 상사 / 청해부대
"지금 많이 컸지?" (응 많이 컸지. 옹알이도 잘하고. 뒤집기도 잘하고.)

노형석 하사(아들)·노영근 원사(아버지) / 동명부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래. 사랑해."

파병대원들은 명절에도 세계 곳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현장음
"국민여러분 새해복 많이 받으십쇼! 필! 승!"

TV조선 유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