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된 유일호(60) 후보자는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힌다. 조세·재정·복지 전문가인 유 후보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한국조세연구원장을 지냈다. 당내에선 “부드러운 성격으로 동료 의원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후보자는 지난 2008년 서울 송파을에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2012년 총선에선 법무부장관을 지낸 당시 민주통합당 천정배 전 의원을 누르고 재선(再選)에 성공했다.
2012년 대선 직후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친박(親朴)계 내에서도 박 대통령과 별다른 인인이 없던 유 후보자의 비서실장 임명은 의외의 인선으로 받아들여졌다. 박 대통령은 당시 유 후보자에게 비서실장직(職)을 제의하며 “(유 후보자는) 정책 마인드가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고 한다.
유 후보자는 국회 보건복지가족위(1년), 기획재정위(2년)에서 박 대통령과 3년간 함께 활동한 게 인연의 전부라고 했다. 기재위에선 이름에 따라 ‘가나다’ 순으로 좌석을 배치하는 관례에 의해 박 대통령의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19대 국회에서 주요 당직을 맡았다. 2013년엔 대변인에 임명됐고, 작년 3월부터 2개월간 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유 후보자는 야당 지도자였던 유치송 전 민주한국당 총재의 아들이다.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美)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시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