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전용기 제공, 면세점 VIP 카드 발급, 전용 한국어 강좌 개설, 원격 제어 리조트 관리 시스템….'
제주도에 리조트를 건설 중인 중국 업체들은 푸이다이를 유치하기 위해 각종 VVIP(VIP급 이상 극소수 상류층 고객)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중국에서 '금과 은을 바르고 사는 사람들'로 불리는 이들을 잡으려면 이 정도는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 6월 말 완공 예정인 서귀포시 T리조트는 중국에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리조트를 홍보하는 일반적인 설명회는 하지 않는다. 리조트 관계자는 "우리 회장이 개인적인 인맥을 활용해 푸이다이에게 개별적으로 홍보한다"고 말했다. 이런 방식으로 유치한 푸이다이는 제주도까지 전세기로 이동해 리조트를 둘러본다. 입주하는 푸이다이에게는 S면세점 VIP카드가 나오고, 대학병원 VIP진료 서비스, 은행 VIP 고객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리조트 시설도 최첨단이다. 연평균 한 달 정도만 제주도에 머무는 푸이다이를 위해 제주도에 있는 리조트의 습도·온도 등을 중국에서도 원격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보일러·전원 등을 켜고 끄거나 커튼을 올리고 내릴 수 있다. 실내 온도·습도 등 정보도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리조트 관계자는 "중국에서 호화로운 저택에 살고 있는 푸이다이들의 눈길을 끌려면 이 정도 IT는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귀포 H리조트 건설사업에 투자한 중국 녹지그룹은 리조트를 구매한 고객들을 위해 중국 현지에서 무료 한국어 강좌를 개설했다. 수업은 1주일에 1차례 2~3시간씩 베이징·상하이에서 진행 중이다. 그룹 관계자는 "푸이다이가 제주도 생활을 할 때 가장 불편해하는 것이 역시 언어 차이"라며 "고객들이 함께 수업을 들으면서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동부에 있는 O리조트는 주방마다 미러TV가 설치돼 있고 방마다 투명 샤워 부스도 있다. 중국 TV 채널은 10개가 나온다. 리조트 분양팀 직원은 "중국인들이 함께 모여 사는 것을 선호한다는 특성을 고려해 아파트형으로 지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