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관련 연구를 해온 미국 역사학자 19명이 아베 일본 총리의 역사 수정주의에 반발해 집단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일본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인 진실"이라며 "일본 정부가 애국교육을 고취하려고 이미 확립된 역사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성명은 최근 아베 총리가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 역사교과서의 일본군 위안부 내용을 수정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집단 항의 차원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전문.
[앵커]
미국 역사학자들이 아베 일본 총리의 역사 수정주의에 반발해 집단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일본이 위안부를 강제동원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떤 정부도 역사를 검열할 권리는 없다." 위안부 관련 연구를 해온 미국 역사학자 19명이 성명을 내고 아베의 역사 수정주의에 일침을 날렸습니다.
최근 아베 총리가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 역사교과서의 일본군 위안부 내용을 수정하라고 요구하자 이례적으로 집단 항의에 나선 것입니다.
이들 역사학자들은 "일본 정부가 다른 국가의 역사교과서 기술까지 개입하려는 의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애국교육을 고취하려고 이미 확립된 역사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일부 극단주의자들은 "위안부 문제를 기록으로 남기려는 언론인과 학자까지 겁주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역사학자들은 국가나 특정 이익 단체가 정치적 목적 때문에 출판사나 역사학자들에게 연구결과를 바꾸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합니다. 일본의 한 당국자는 최근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적 문제는 한일 청구권 협상으로 이미 끝났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능한 일은 다하겠지만 한일 양국의 정상이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할 것은 다하고 있으니, 한국이 양보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상아탑의 양심을 걸고 미국 역사학자들마저 일본을 비판하고 나섰지만 일본의 진정성은 여전히 찾아 볼 수 없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