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을 요구하는 자신의 의견에 대해 "(북한이) 날로 먹으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지난 1월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 때 자신과 둘이 나눈 대화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돈 한푼 안 들이고 대통령 지지율이 10% 오른다"며 "대통령은 물론 국정원장, 통일부 장관을 만나면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 주장에 따르면 문 비대위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남북관계 개선을 왜 안 하시느냐"고 물으니 박 대통령이 직접 대답은 하지 않고 그냥 웃기만 했다고 한다. 그러더니 박 대통령은 문 비대위원장에게 "북한이 날로 먹으려 하잖아요"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 문 비대위원장의 전언이다.
문 비대위원장은 야당 관계자들에게 "박 대통령의 발언은 대북 접촉을 피하려 한다기보다는 뭔가 대통령이 북한과 일을 함께 해보려고 시도하는데 잘 안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