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을 요구하는 자신의 의견에 대해 "(북한이) 날로 먹으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지난 1월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 때 자신과 둘이 나눈 대화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월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5년 신년 인사회에 참석,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의 신년 덕담을 듣고 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정홍원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가 참석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돈 한푼 안 들이고 대통령 지지율이 10% 오른다"며 "대통령은 물론 국정원장, 통일부 장관을 만나면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 주장에 따르면 문 비대위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남북관계 개선을 왜 안 하시느냐"고 물으니 박 대통령이 직접 대답은 하지 않고 그냥 웃기만 했다고 한다. 그러더니 박 대통령은 문 비대위원장에게 "북한이 날로 먹으려 하잖아요"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 문 비대위원장의 전언이다.

문 비대위원장은 야당 관계자들에게 "박 대통령의 발언은 대북 접촉을 피하려 한다기보다는 뭔가 대통령이 북한과 일을 함께 해보려고 시도하는데 잘 안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