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파동으로 물러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후임이 정해졌다. 조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에서 기내식 기판 및 객실본부, 호텔사업본부 총괄직을 맡았다.

대한항공은 2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조 전 부사장이 수행했던 기내식 기판 및 객실본부 총괄업무를 기내식 기판본부장인 조병택 전무가 객실본부장직까지 겸임하도록 했다.

호텔사업본부 총괄업무는 기존 호텔사업본부장인 권오준 상무가 맡는 것으로 정리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은 총괄직이라 담당 임원들이 따로 있었다"며 "그 임원들이 해당 업무를 그대로 물려받았다"고 설명했다.

통상 매년 연말 이뤄졌던 대한항공 정기 임원 인사는 '땅콩회항' 사건으로 다소 지연됐다. 기대됐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승진인사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