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골프 황제'라는 찬사를 받았던 타이거 우즈(40·사진)가 '입스(yips)'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입스는 샷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불안 증세를 말한다. 우즈는 1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TPC 스코츠데일(파 71)에서 열린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2라운드에서 82타를 쳐 1·2라운드 중간 합계 1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82타는 우즈가 프로 데뷔 이후 기록한 한 라운드 최다 타수다. 종전 최다는 2002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기록한 81타였다. 우즈는 피닉스오픈 컷 탈락으로 3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랭킹이 5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

우즈는 1·2라운드 내내 쇼트게임에서 고전했다. 정교하던 그린 근처 아이언샷이 홀에 붙이기는커녕 그린에 올리는 것조차 힘겨워 보였다. 미국의 골프 매거진은 우즈가 컷 통과에 실패한 뒤 현지 골프 강사 100명을 상대로 곧바로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입스를 확신한 사람이 54%, 가능성이 있다고 본 사람이 3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