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 美서 떠오르는 직업 '랜드맨'은?

미국에서 최고의 직업으로 소프트웨어 설계사가 꼽혔다. 경제전문 방송 CNN머니와 온라인 임금정보업체 페이 스케일이 공동 조사한 결과, 개인 만족도와 재택근무, 낮은 스트레스 등에서 모두 A를 받았고, 사회적 혜택에서만 B를 받아 1위였다. 연봉은 12만4000달러(약 1억4000만원) 정도였다. 2위는 비디오게임 디자이너, 3위는 랜드맨(landman), 4위 변리사, 5위 병원 관리사 등의 순이었다.

이 중 랜드맨은 2012년에는 93위, 2013년 조사에는 100위에도 들지 못했는데, 급상승했다. 석유나 가스가 매장된 땅을 갖고 있는 개인을 설득해 개발회사가 채굴을 할 수 있게 연결하는 일종의 중개인이다. 최근 오일 가격은 떨어지고 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서양 대륙붕까지 석유시추를 허용하겠다고 나서는 등 미국 내 에너지 개발 붐을 타고 각광을 받고 있는 셈이다. 연봉이 1억원 정도 되는 랜드맨이 되기 위해 꼭 학위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오클라호마대, 루이지애나대, 텍사스공대 등에 학사 과정도 개설돼 있다. 이보다는 현장에서 경험을 쌓는게 더 낫다.

부동산에 대한 전문 지식, 원만한 대인 관계, 설득의 기법, 분석력 등을 갖췄다면 랜드맨이 되는 데 유리하다. 가장 유명한 랜드맨으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있다. 첫 직업이 바로 랜드맨으로, 텍사스 석유기업에서 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