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7일 밤 11시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47)씨가 24시간 내에 처형될 수 있다는 내용의 사진과 음성 파일을 유튜브에 공개〈사진〉했다.

이 사진에서 고토씨는 작년 12월 IS 공습 작전 중 포로로 잡힌 요르단 공군 조종사 마즈 알 카사스베 중위의 사진을 들고 있다. 음성 파일에서는 "나의 마지막 메시지다. 나의 자유를 막고 있는 것은 요르단 정부이다. 나는 24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요르단 공군 조종사는 더 적은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또 "나와 사지다 알리샤위의 교환이 그렇게 어려운가"라고도 했다.

IS는 지난 25일 고토씨와 함께 억류했던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씨를 살해한 후, 사형선고를 받고 요르단에 수감 중인 이라크 여성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리샤위의 석방을 고토씨 석방조건으로 내건 적이 있다.

NHK는 "고토씨와 사지다 알리샤위의 교환과 관련해 시한을 밝히지 않았던 IS가 이번 사진과 파일에서 24시간이라는 시한을 정한 것은 일본과 요르단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한편 리비아에서도 IS 세력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테러를 일으켰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고급 호텔인 코린시아호텔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외국인 등 8명을 사살했다. IS는 사건 직후 트위터를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