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인문학 대중 강연 프로그램 '인문학 아고라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김상근〈사진〉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가 '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 :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플라톤의 국가'란 제목으로 한 강연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인문학은 'studia humanitatis'라는 말의 번역이다. 많은 분들은 인문학이 사회 과학이나 자연과학과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대학 구조상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실제로 고대 그리스나 중세 유럽 대학에서 인문학이 태동할 때, 그것은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에 대비되는 개념이 아니라 '자유로운 인간'을 위한 학문으로 출발했다. 노예가 익혀야 할 섬기는 기술과 대비되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