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3일 발표한 인적개편안에서 발탁된 8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출신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3명, 서울이 3명이었다. 경력별로는 고시 출신이 4명으로 많았다. 또 학계와 언론을 고루 안배했다.
8명의 출신대학을 보면 서울대가 5명(현정택, 이명재, 김성우, 조신, 우병우)으로 가장 많고, 성균관대 2명(이완구, 신성호) 고려대(임종인) 1명 등이었다.
특히 박근혜 정부 집권 3년차의 성패를 책임질 경제정책 담당자인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내정자와 조신 미래전략수석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두 사람 모두 미국 워싱턴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시 출신은 8명 가운데 절반인 4명이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행정고시 15회에 합격했고, 현정택 수석은 10회에 합격했다. 이명재 민정특보 내정자는 지난 1969년 사법시험(11회)에 합격했고, 우병우 민정수석 내정자는 사법고시 29회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출신이 우병우 민정수석(봉화), 이명재 민정특보(영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예천) 등 3명이다. 서울 출신은 임종인 안보특보, 신성호 홍보특보, 김성우 사회문화특보 등 3명이다. 이완구(대전)가 충청, 조신 미래전략수석(전남 순천)이 전남이다.
이명재 민정특보는 김대중 정부 마지막 시기인 지난 2002년 검찰총장으로 재임할 때 집무실에 아무것도 들여놓지 않아 '수도승 검찰총장'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항명성 사퇴' 로 논란을 일으킨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후임은 우병우 민정비서관이 승진하는 형식으로 자리를 꿰찼다. 우 수석은 지난해 연말 정국을 강타한 '정윤회 비선실세' 문건 유출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후수습 작업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보특보에 임명된 임종인 고려대 교수는 사이버보안 전문가로 동성고-고려대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대학원에서 암호학으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검 사이버수사 자문위원장과 국가정보원 사이버보안 자문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과 디지털수사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신성호 홍보특보와 김성우 사회문화특보는 언론인 출신이다. 신성호 내정자는 서울고-성균관대를 졸업해 1981년 중앙일보에 입사했으며, 사회부 정치부를 거쳐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을 역임했다. 김성우 내정자는 대일고-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했고, SBS 기획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청와대 수석 원년 멤버 가운데 주철기 외교안보수석만 자리를 지키고 모두 교체됐다. 유민봉 국정기획수석과 주 수석이 계속 유임돼 왔으나 이번에 국정기획수석실이 정책조정수석실로 바뀌고 유 수석이 물러남으로써 주 수석만 자리를 지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