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아내의 전 남편 집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전 남편과 그의 막내딸(16)을 살해한 김상훈(46)이 막내딸을 살해하기 전 성폭행까지 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김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도 "그 집 부엌에 있던 것"이 아니라 김이 준비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1일 "살인과 인질극이 우발적이었다는 김상훈의 진술과 달리 김이 처음부터 피해자들을 살해하려는 의도로 흉기와 목장갑을 준비해 피해자 집에 침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질극과 인질 살인 모두 계획된 범행"이라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살해된 막내딸의 몸속에서 김의 체액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은 "성추행만 했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심리분석관이 면담한 결과 김상훈은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이 아내 김모(44)씨와 2007년부터 작년 8월까지 7년간 동거하며 최소 5차례 이상 아내를 때렸으며, 집에 길이 76㎝ 일본도를 불법으로 보관한 사실도 확인했다.